저는 투자를 20대 후반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투자라고 하기보다는 돈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돈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2가지 큰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험이 지금의 가치관을 만들었고 이 가치관에 따라 공부를 하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변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뭔가 큰 충격이 있어야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2번의 큰 충격을 경험하면서 돈에 무지했던 자신을 돈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으로 변화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돈에 대한 가치관의 전환점_ 명의도용을 당하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말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큰 시련을 준 경험은 명의도용을 당했을 때입니다. 그 당시 저는 26살이었고 24살부터 영업을 하면서 500~600만 원이라는 큰 현금을 벌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소득이 높다 보니 돈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습니다. 매일 배달을 시켜 먹고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친한 친구가 사정이 힘들어져서 본인 명의로 핸드폰이 개통이 불가하니 나의 명의로 개통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개통을 해주었고 그 후로도 2~3개월은 평소와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4금융권에서 전화가 왔고 대출이자가 밀렸다고 돈을 내라는 독촉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금액이 무려 5,000만 원입니다. 이때부터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더 현명하게 생각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친구에게 배신 당한 것, 내가 무지했던 것, 소득이 많다고 거만하게 생각한 것들에 대한 벌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잘 회복하고 대출금도 다 갚았습니다. 지금 저의 돈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활 패턴, 지출 성향들이 이 시기에서 배운 것입니다. 저는 과소비는 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소비를 합니다.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고 다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서 배운 것들이 지금은 너무 값지고 소중합니다.
돈에 대한 가치관의 전환점_아버지의 암 진단 판정
두 번째는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입니다. 그전에도 저는 이미 돈을 꾸준히 모으고 있었지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아끼고 저축하면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지난 저의 생각이 또 전환됩니다. 아버지가 저와 제 동생에게 암 판정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순간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울지만 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만 듣다가 헤어졌습니다. 제가 살면서 길거리에서 목놓아 울었습니다. 사람이 쳐다보든 말든 저에게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는 순간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 생각은 바로 아버지의 병원 치료비입니다. 아버지가 암에 걸렸고 그동안 아버지에게 효도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 아버지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울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돈을 계산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역겨웠습니다.
이때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나의 가족을 지키고 나를 지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더 강해져야 하고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는 병원에 있는데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가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때 곁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돈, 투자 공부 시작
두 번의 계기로 인해 저는 돈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투자도 하고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을 기꺼이 포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하는 중입니다. 저는 친구를 만나고 돈에 대한 이야기를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가치관은 그 사람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옆에서 알려주고 말해준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나를 위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돈 공부를 합니다. 나의 노력으로 돈을 벌어서 그 돈을 지키고 키워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각자의 목표가 있을 것이고 원하는 삶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목표와 삶을 살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쉬운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안 좋게 생각하고 돈을 좋아하면 세속적이고 물질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역시 아침에 기계적으로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며 출근을 합니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해주면 돈은 우리에게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직장을 다닐 필요가 없어지며 내 삶을 오로지 내가 통제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돈이 나에게 주는 보상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곳에 여행을 갈 수 있게 해줍니다. 취미 생활을 하게 해주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를 가게 도와줍니다. 이 모든 것들은 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나를 도와주는 역할로 돈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투자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