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내 인생과 바꾼 돈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돈을 아예 쓰지 말라는 건가요?

아닙니다! 돈을 아예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돈’으로 소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 소중한 노동과 시간으로 번 월급은 함부로 소비하기보다 자산을 만들고 현금 흐름을 구축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일단 자산에서 이자, 배당, 월세 등 현금 흐름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그 돈으로는 부담 없이 소비하며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월급을 쓸 때의 막연한 불안감과 달리, 자산에서 나오는 돈은 나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기 때문이죠.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강조하시는 건가요?

많은 분들이 ‘너무 안정적인 건 수익이 적고, 너무 공격적인 건 무섭다’는 생각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선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런 상품들은 그 복잡성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생각보다 큰 손실을 볼 위험이 큽니다. 투자 지식이 부족하다면 섣부른 중위험 상품보다는 확실하게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으로 돈을 지키면서, 투자를 충분히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30대에는 돈을 모으는 것보다 경험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경험도 중요하지만, 재정적 기반 없는 경험은 ‘매력적’이라기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20대에는 가난해도 매력적일 수 있지만, 40~50대가 되어 재정적 준비가 안 된 상태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현금 흐름이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경험에만 돈을 쓰다 보면, 나이가 들어 진정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젊을 때 자산을 만들어 현금 흐름을 확보해두면, 나중에 더욱 풍요롭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진정한 ‘삶의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 월급은 계속 오를 것 같은데요.

지금은 월급이 계속 오르고 승진할 일만 남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습니다. 경제 위기, 건강 문제, 혹은 직업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현재의 소득이 언제든 끊기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승승장구해도 우리 몸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50대가 되면 일하고 나서 다른 활동을 즐길 체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 흐름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은퇴 후에도 경제적 자유를 유지하며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입니다.

‘돈 버는 곳’과 ‘돈 지키는 곳’에 재투자하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곳을 의미하나요?

‘돈 버는 곳’은 내가 가진 능력과 시간을 투입했을 때 가장 높은 효율로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영역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사업자는 사업 확장, 마케팅 투자, 신규 직원 채용 등이 될 수 있고,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나 스킬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돈 지키는 곳’은 벌어들인 돈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더 나아가 자산을 불려주는 곳입니다. 초기에는 은행 예금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며,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쌓인 후에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처를 찾아 꾸준히 자산을 불려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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